[ 셀프리모델링 ] 30년된 아파트 꾸미기 2탄 / 씽크대 리폼 / 씽크대 시트지 / 부엌 리폼 / 셀프 페인팅 / 창문 페인트
저번에 커튼 달기에 성공해서 자신감이 조금 붙어서 이번엔 부엌을 한번 꾸며 보기로 하였습니다.
전세집에 큰 돈을 투자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..
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시트지 를 이용한 씽크대 리폼입니다.
일단 어떤 상태인지 한번 보도록 하죠..
청소를 안 한 덕분이긴 하지만...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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솔직히 저도 인테리어에 "ㅇ" 도 모르고 이번에 처음 도전해 보는 셀프 인테리어기 때문에 아주 긴장된 마음으로 시작을 했습니다.
일단 돈은 들어가고... 결과는 장담 못하기 때문에.. 심지어 원상태로 돌리기도 힘들어서
철저하게 계획을 잘 세우고 시작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. ( 전 아니지만요.. ㅎㅎㅎ 막 했습니다. )
그럼 일단 씽크대에 시트지 작업을 하기전에 정말 보기 싫은 창틀부터 처리하고 가겠습니다.
step 1. 창틀 페인트 칠
팁 |
1. 페인트칠을 하기전에, 마스킹 테이프로 열심히 감싸줘야 합니다. ( 저기 비닐은.. 다이소에서 파는 일회용 식탁보입니다. )
2. 젯소를 꼼꼼히 발라주어야 색상이 잘 나오고 페인트도 아낄 수 있습니다.
3. 저는 젯소와 바니쉬도 필요없다는 "숲으로 멀티멜" 페인트를 사용해서 작업하였습니다. ( kcc 사장님께서 그래도 젯소를 바르는게 좋다고 하셔서 2회정도 발랐습니다. )
4. 창틀에 못자국이나 깨진 부분이 있으면, 다이소에서 파는 "우드필러" 일명 목제용 메꾸미를 사서 먼저 작업하시고 페인팅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. ( 전 그냥 했어요.. 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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혼자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바르고 또 바르고 2~3번은 바른 것 같네요.
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면 잘 말린 후에 다시 바르는 것이 좋아요. ( 전 그냥 대충 말리고 바로바로 발랐습니다.. 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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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심히 말리고 또 칠하고 해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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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틀에 흠집이 많지만.. 우드필러는 생각도 못했으므로... 그냥 생략하고 페인트만 잘 칠해줍니다.
그리고 바로 취침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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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날 아침에 창문을 다시 끼워보니 다소 환해진 느낌이 드네요.
첫 페인팅 치고 성공적이에요.
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시트지 작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.
step2. 씽크대 시트지 작업
팁 |
1. 시트지 작업을 하기전에, 주위를 깨끗이 정돈하고, 작업 공간을 마련해 줍니다. ( 저는 보시다 시피 그냥 마음 급해서 ... 치우지 않고 했습니다. )
2. 손잡이는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게 드릴을 이용해서 다 분리 해 줍니다. ( 나사가 상하지 않게 조심해주세요... 전 하나가 끝내 풀리지 않아서 고생 좀 했습니다. )
3. 손잡이를 새로 구매하실 것이 아니면 원하는 색상으로 락카를 이용해서 칠해주는 것도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요. ( 저는 검은색 선택! )
4. 시트지를 자를 때 조금만 신경쓰시면 시트지를 많이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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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심히 손잡이를 분리하고, 이미 문짝도 하나 뜯었네요.. 아차 싶어서 사진 찍었습니다.
씽크대 경첩을 모두 분리할 필요없이 씽크대 몸통쪽 경첨의 뒷부분을 살짝 풀어주시면 경첩 채로 쏙 빠집니다.
잘 안빠지면 열었다가 닫았다가 조금 흔들흔들 해보시면 쏙 빠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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뜯어낸 손잡이는 제가 좋아하는 블랙 색상으로... 잘 구워줍니다.
락카는 다이소에서 블랙으로 구매했습니다.
거리를 2~30 센티 정도 유지하시고 멀리서 적당한 양을 뿌려주세요.
너무 많이 뿌리면 흘러내리게 됩니다. 락카는 금방 마르기 때문에 색상이 잘 안나오면 위에 다시 뿌리는게 더 좋아요.
( 물론 전 흘러내리게 뿌렸지요 ㅜㅜ 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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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래 사진이 문제의 손잡이 입니다...
나사가 많이 상해서 절대 안빠지더라구요.. 그래서 그냥 아래와 같이 작업했습니다.... ㅜㅜ
( 요즘은 나사 이가 나간것도 풀수 잇는 드라이버 같은게 생겼더라구요.. 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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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시트지를 개봉박두 합니다.
저는 스덴으로 되어 있는 상판까지 모두 시트지 작업을 할거라서 제법 많은 양의 시트지를 구매 했습니다.
비용은 5~6만원 정도 들었습니다.
색상은 고광택 하이그로시 화이트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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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리해서 가지고 온 문짝의 크기에 맞게 시트지를 잘라줍니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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혼자서 작업하다가 보니 시트지를 붙이는 사진이 없네요..
여기가 제일 중요한 부분이니 글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. 설명이라기 보다는 팁이네요.
# 제가 작업한 순서 #
1. 크기에 맞게 자른 시트지는 윗부분만 10센티가량 뒷면을 벗겨서 접습니다.
2. 그 위에 문짝을 알맞은 위치에 놓고 아까 벗겨낸 윗부분부터 붙여줍니다.
3. 뒤집은 후에 나머지 부분을 부드러운 천 같은걸로 슥슥 문질러 가면서 붙여주면 구김 하나도 없이 완성됩니다.
4. 모서리 마감은 각자의 스타일대로 하면 되겠지만 저는 아래와 같이 하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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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단 하나 작업을 끝내서 문짝을 붙여보니 영~~ 느낌이 안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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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래쪽을 모두 작업해서 붙였는데....
아직 느낌이 안와요 ㅜㅜ 괜히 시작했나 싶네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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윗쪽까지 모두 작업하고... 손잡이 까지 달아주었습니다.
과연.....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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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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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가요??
전 처음보고 아주 실망스러웠습니다.
생각했던 모던한 느낌이 전혀 안났거든요...
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죠..ㅜㅜ. 상판 작업이 남았습니다.
희망을 걸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.
( 씽크대 문짝이 삐뚤빼뚤 높이가 안맞는건 문짝 경첩에 있는 몸통쪽 나사를 통해서 조절 가능합니다. )
step3. 상판 시트지 작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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타일에 붙은 지저분한 시트지도 떼버렸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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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단 렌지를 두는 곳 부터 작업을 하기위해서..
열심히 닦아 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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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이쪽은 실리콘이 붙어 있어서 제거를 해줬습니다. ( 저 처럼 상판 시트지 작업을 같이 해주시려면 실리콘이 하나 정도는 준비되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. 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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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석 구석 잘 닦아 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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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소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고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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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장 슬쩍 붙여 주었습니다.
상판용 시트지는 따로 검색해보시면 나올텐데, 대리석 느낌 나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.
제가 선택한 색상도 그리 나쁘진 않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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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종일 붙이다 보니 ... 벌써 밤이 되었네요..
하루만에 다 하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붙여서!!!
드디어 아래와 같이 상판도 모두 작업이 되었습니다.
어떤가요???
아직도 느낌이 안오시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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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것은 낮에 찍은 사진입니다.
밤에 보는 것 보다 그래도 조금 봐줄만 하네요. ㅎㅎ ( 사진 정말 못찍죠? ㅎㅎ 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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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기 |
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트지 작업이 정말 그렇게 쉽지도 그렇게 어렵지도 않은것 같습니다.
제가 혼자서 하루만에 다 한 것으로 봤을 때.. 2명이나 3명이서 하면 금방금방 할 수 있을 것 같아요.
다만 페인트 칠을 하면 말리는 시간이 있어서 조금 더 걸릴 수는 있습니다. 그리고 상판은 저도 할지말지 엄청 고민했었는데, 하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.
혹시 저처럼 저렴한 비용에 상판 교체하고 싶으신 분들은 시트지로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. 다만.. 물을 사용하는 개수대쪽은 정말 많은 인내를 요할 수도 있어요. 헤어드라이기로 열을 조금 가하면 굴곡진 곳도 잘 붙어 집니다.
2년을 살 집인데 5만원 정도의 투자는 괜찮지 않나요?
모두들 한번 도전해 보시죠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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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tep 4. 부엌 타일 작업
사실 아직 작업 중인 부분입니다.
씽크대를 모두 흰색으로 바르고 나니... 하얗게 보이던 것들이 다 노랗게 변하는 효과가 있네요..
그래서 일단 아래처럼 콘센트 부터 새걸로 한번 바꿔줘봤습니다.
마트, 철물점 ,다이소에서 쉽게 구매 가능합니다. ( 꼭 차단기 내리고 작업하세요!!! 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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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.. 현재도 작업중인 타일 작업입니다.
새하얀 타일을 다 바르고 나면 어떤 모습이 될지 궁금하지 않으세요???
제가 제일 궁금하네요 ㅎ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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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 타일 작업후에 뵙도록 하겠습니다!!